2011년 7월 18일 월요일

폴란드 사무실에서 생일축하하기.

  가끔 같이 일하는 폴란드 친구들이 작은 사탕과 쵸콜릿을 종이가방에 한가득 넣어서 가지고 와서는 동료들에게 내민다. 자신의 생일이면 이렇게 달콤한 것들(사탕, 쵸코릿, 캬라멜 등등)을 사무실에서 돌린다.
  왜 돌리는지는 아직 못물어봤다. 아무래도 우리와 비슷하게 자신의 생일이니 이런 것들로 대접을 하는 것 같다. 한국의 경우는 생일인 사람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식사나 술을 사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나중에 정확하게 왜 달콤한 먹을 것들을 돌리는지 물어봐야겠다.

  오늘은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 Anna가 생일이라고 쵸콜릿과 캬라멜을 가져왔다. 여기서 나름 미모가 되는 직원인데 생일축하를 해주고 쵸콜렛을 몇 개 얻었다. 많은 직원들이 다들 Anna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것이 보기가 좋다.
  저렴하고 순박하고...

2011년 6월 26일 일요일

트라이애슬론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다. 트라이애슬론. 이 운동은 수영, 싸이클 그리고 마라톤을 같이 하는 종목이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올림픽코스로 하는 것은 수영 1.5킬로미터, 싸이클 40킬로미터, 마란톤 10킬로미터다. - 대한철인3종경기연맹(http://www.triathlon.or.kr)

  아주 강한 지구력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마라톤 42.195킬로미터를 완주하는 것도 있지만 웬지 3개를 모두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39살 아저씨가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각 종목별 기준 거리를 완주할 수 있는 실력을 쌓은 후에 도전을 할 생각이다. 준비단계는 수영-달리기-싸이클 순으로 준비할 생각이고 45살이 되기 전에 대회에 참가를 해보는 것을 첫 목표로 정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형태의 것이든 목표를 가지고 간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생활 10년차, 그 10년 동안 회사일만 해오면서 현실에 안주해 살아온 것은 아닌가 스스로 뒤돌아 보며 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각종 프로젝트를 해볼까 한다.

2011년 6월 8일 수요일

Ubuntu 11.04 업데이트 후 고행.

  우분투(Ubuntu)를 오래된 구형 노트북에 설치해서 사용 중이다. 10.04버전을 사용하다가 어느 날 업데이트 센터에서 11.04로 업데이트하겠냐고 해서 그냥 오케이를 클릭한 순간....업데이트 후 재부팅을 하니 하드디스크가 마운트가 되지 않느다.
그래서 이루어진 삽질들.

1. 마운트가 안되니 다른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노트북에 설치.
2. 우분투 11.04를 유에스비 부팅으로 재설치.
3. 이전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옮겨옴.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무선랜이 잡히지 않는다. 이더넷은 연결이 되어 잘 사용하고 있는데 무선랜이 장치가 아에 잡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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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우분투 11.04를 설치했던 노트북은 다시 윈도우를 설치했다. 출장기간 동안 집사람이 사용해야할 상황이라 윈도를 다시 설치했다. 다른 구형 노트북에 우분투를 네트워크 설치로 하려고 하루 정도 삽질을 했으나 실패했다. 그 노트북은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 부팅까지만 되고 실제 로그인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귀국하면 구형 노트북에 네트워크 설치로 우분투를 다시 설치해봐야 하겠다. 브로드컴 무선랜을 사용하는 모델에 대해서는 우분투 11.04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Guam 여행준비


  10년 회사생활 중에 처음으로 긴 휴가로 여행을 간다. 5/29부터 6/4일까지. 그 동안 이렇게 오랜 기간 휴가를 낸본 적이 없었다. 가족을 이룬 후 가족의 소중함을 장기출장이라는 것 때문에 더욱 절실히 느낀 지금, 나는 이번에 큰 이벤트를 준비를 했다.
  아내와 딸 그리고 나, 3명이서 떠나는 Guam 여행. 예빈이는 준비가 다된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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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7일 수요일

우량아 예빈이.

  예빈이가 오늘 아침에 감기기운이 좀 있었다. 자고 일어났더니 기침도 하고 콧물도 좀 나오고 체온을 측정해보니 37.4도로 정상보다는 조금 높게 나왔다.
 
  집사람이 예빈이 진찰 때문에 병원에 가서 몸무게와 키를 쟀다. 오랜만에 측정하는데 오후에 집사람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23개월~24개월 여아 평균은 키는 84.4cm, 몸무게 12.3Kg인데 예빈이는 키가 89.9cm로 평균보다 5.5cm 컸고 몸무게는 14.6Kg으로 2.3Kg 더 나간다고 했다.

우량아 박예빈.

2011년 4월 10일 일요일

리눅스에서 한글폰트 안티알리아싱 하는 법

리눅스에서 한글로 보여줄 때, 글자가 지저분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아래와 같이 수정하면 된다.

1. 터미널 프로그램이나 텍스트에디터로 아래 경로 파일을 연다.(수정하기 위해서는 루트권한이 있어야 한다)
/etc/fonts/conf.avail/29-language-selector-ko-kr.conf
2. 위 파일의 내용 중에 원하는 글꼴의 antialias 부분을 false에서 true로 수정하면 된다.
<edit name="antialias" mode="assign">
        <bool>true</bool>
</edit>

간단하지만 모르면 불편한 부분이다.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나는 가수다.

나훈아
신승훈
김건모
이승환
조용필
이소라
유희열
비틀즈
다이애나 크롤
루이암스트롱
엘비스프레슬리
신해철
이승철
윤종신
푸른하늘
W & Whale

생각나는데로 적은 무순위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 업데이트는 계속된다.

2011년 3월 20일 일요일

휴대폰 로밍.

   예전에는 출장을 나올 때, 한국에서 사용하던 폰을 가지고 나오지만 해외에 나오면 폰을 꺼놓았다. 전화가 안되니 켜놓아도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CDMA 방식이라 심지어 시계로도 사용을 못한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WCDMA 3G서비스가 시작됐고 한국에서 사용하던 폰은 구식폰이 아닌 이상은 공항에서 로밍폰을 빌리지 않고 내 폰을 그래도 가져와서 사용하면 된다. 이 때 문제는 크게 2가지.

   첫째는 요금이다. SMS를 보내는데 유럽지역에서는 한 통에 100~200원 정도이고 동유럽쪽으로 가면 400~500원이다. 혹시 한국에서 온 MMS라도 받을라 치면 가격은 더 높다. 그리고 음성통화는 거는 전화뿐만 아니라 받는 전화도 만만찮은 요금을 내야한다.
둘째는 시차다. 예전에 어느 통신사 광고에서 본적이 있는데 내가 해외에 나가 있을 경우는 한국에서 누군가 내게 전화를 걸면 신호음이 가기 전에 해외로 연결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광고가 있었다. 내가 이용하는 이통사는 그런 서비스가 없다.
유럽지역 출장을 나와서 새벽3시에 울리는 전화벨소리, 메세지 도착 소리 등등 나의 새벽잠을 방해한다. 폰을 꺼놓기에는 혹시나 집에서 급하게 연락할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 새벽에 온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다.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 한국폰의 해외로밍이 되는 시절의 피하기 힘든 고통이다. 방법을 아시는 분은 방법을 내게 좀 가르쳐 주시라.

Sphinx

   오늘 저녁에 먹은 Sphinx 레스토랑에서 먹은 French steak. 고기는 돼지고기 목살인데 요리된 고기의 맛이 마치 우리나라 돼지갈비 맛이 났다. 야채와 치즈 그리고 감자칩이 같이 나오는데 양은 많은 편이다.

   가운데 있는 소스는 카레맛 소스로 고기를 소스에 발라 먹으니 더 맛있다. 가격은 약 35즐로티(한화로 약 14,000원) 정도다. SPHINX 레스트랑에는 생각외로 우리 입맛에 잘맞는 메뉴가 많다.
   30분 뒤 ...
   양이 많아서 결국은 감자튀김은 남겼다. 냠냠...맛의 평가는 별5개 중 4개.

폴란드 바르샤바 호텔.

   지난 2년 동안 폴란드 바르샤바를 자주 출장을 오게되었다. 민박보다는 호텔을 선호하기에 출장을 올 때마다 호텔에 투숙을 했다. 투숙했던 호텔은 Marriott, Intercontinental, Sheraton 호텔이다. 모두 회사에서 숙박비 한도 내에서 투숙을 할 수 있는 호텔들이다.

   회사와 개별로 계약이 되어 있어 같은 가격에도 부가적으로 받는 혜택들이 있다. 예를들어 Marriott 호텔의 경우는 장기투숙의 경우 방을 업그레이트해주고 라운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식음료 및 세탁 가격을 할인을 해준다.

   Intercontinental은 Marriot와 비슷한 조건에 우리 회사직원을 위하여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비해놓았다. 그래서 세탁은 물빨래의 경우는 자기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해 본바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지하 5층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어둠컴컴한 한 실내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씩 덩그러니 있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고 사용해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
Intercontinental의 장점이라면 43층 꼭대기에 위치한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길이 16미터의 수영장, 자꾸지, 사우나가 구비되어 있어 수영을 하기에 접합하다. 43층에서 보는 야경도 좋고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탁트인 풍경을 보여준다.

   Sheraton은 호텔답다고 해야할까? Marriott와 Intercontinental은 현대식 건물로 모두 40층 이상의 고층건물이다. Sheraton은 6층 건물이다. Sheraton은 층별 객실수가 많고 위치가 앞의 두 호텔보다는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더 조용해서 좋다. 그리고 바로 옆에 큰 공원도 있어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시설은 조금 노후한 편이지만 지내는데 불편한 점은 없고 결정적으로 세탁이 거의 무료라는 점이다. 지금 Sheraton에 투숙한 이유도 그 중 하나다.

   각 호텔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현재로써는 Sheraton 호텔이 좀 푸근한 느낌이 든다. Marriott와 Intercontinental 호텔은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든다. 호텔직원의 경우도 Sheraton이 훨씬 친근하게 대해준다는 느낌이다.

   당분간은 바르샤바 출장 때는 Sheraton에 투숙을 할 생각이다.

2011년 3월 5일 토요일

바르샤바 키즈카페

   폴란드 바르샤바에 키즈카페가 있다. 좀 놀랍다.
더 놀라운 건 보모가 있어 엄마들이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동안 돌봐준다는 것이다. 방문은 해보지 않았지만 나중에 예빈이가 여기 오면 가볼 만한 곳이 될 것 같다.

My Baby Cafe
ul. Nowoursynowska 147, tel. 22 412 5594, www.mybabycafe.pl.
Open Mon-Sat 10:00-20:00; Sun 12:00-20:00

내 오랜 물건들.

1. 파란색 머그컵.(8년)
   6년 전 독일 뮌헨에서 Agere에서 개인컵만 비치해둬서 결국은 개인용 컵을 하나 사야했다. 마트에 가서 1유로를 주고 산 심플한 새파란 머그잔.
지금까지 나와 많은 여행을 했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넘어와서 여행용 가방을 열어보니 머그잔의 손잡이가 부러져 있었다.
이젠 안녕을 고해야 할 것 같다.

2.Northface 트랙킹화.(6년)

   출장갈 때마다 신고 다녔던 신발이 지난 출장에서 허리디스크 때문에 걷는 것이 이상했던지 오른쪽 바닥이 거의 다 닳아버렸다.
이전에 이미 바닥이 많이 닳았지만 이것 또한 보내야 할 것 같다.

3.Dell Latitude D610 (6년)
   D400을 동생에게 분양한 후 6년 전에 구입한 노트북. 나름 잘 사용을 해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CD-ROM이 먹통이 되어 버렸다. Docking시스템도 있는데.
이 녀석은 버리기에는 고가(?)의 물품이니 Linux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4. SM3 승용차(9년)
   결혼 전 많은 곳을 다녔고 결혼 후에도 집사람과 예빈이를 태우고 많이 달렸다. 이제 하나 둘씩 잔고장이 나기 시작하고 있다.
잘 관리를 해줘서 적어도 300,000Km는 달려줘야지.

5. iNavi 네비게이션(8년)
   8년차 네비게이션. 볼륨업키는 먹통이고 배터리는 수명을 다했는지 충전이 되지 않는다. 충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시동이 꺼져도 사용이 가능한 모델인데 최고의 장점을 잃어 버렸다. 이젠 시동을 끄면 같이 꺼져 버린다. A/S를 맡겨 보겠지만 비용이 많으면 현상태로 사용할 수 밖에.

6. 여행용 가방(9년)
   입사 후 처음사용했던 어머니의 여행용 가방이 파손되어 새로 구입한 가방. 중간에 손잡이가 부러져서 수리도 한 번 받았고 이제는 닫아도 꼭 닫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타는데 무리는 없다. 여기 저기 많은 상처가 있지만 아직은 은퇴하기에는 생생하다.

2011년 3월 1일 화요일

2011년 2월 11일 금요일

허리디스크.

정확히 표현하자면 추간판탈출증이다. 4번-5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을 해서 척추를 타고 흐르는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오른쪽 다리가 저리면서 통증이 있다. 한달 전 폴란드 출장에서 귀국 한 날에 통증이 최고조에 다달았다가 지금은 조금 완화가 되었지만 계속 통증은 있다. 생활에 많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오늘 회사 내 물리치료실에서 배운 재활운동법.
1. 옆으로 누운자세에서 몸을 일으키기. 5초 동안 버티기를 5회 1세트로 해서 4-5세트 진행.
2. 소파 같은 곳에 다리를 올리고 누워 허리 들어 올리기. 10초 동안 버티기를 5회 1세트로 해서 4-5세트 진행.
3. 다리를 세운 상태에서 주먹만큼 벌린 뒤, 손은 깍지를 끼고 머리뒤로 하고 어깨죽지가 들릴 정도로만 윗몸을 일으키기. 10초 동안 버티기를 5회 1세트로 해서 10세트.

빨리 허리가 호전되어 다리저림과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배의 한 마디가 자꾸 맘에 맴돈다. "수술하고 나서 충치 뺀 느낌이다".
난 지금 허리에 충치있다.

2011년 2월 9일 수요일

내 집을 지어보자.

제목같이 직접 집을 짓겠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처음 지낸 주거형태는 주택이었다. 아버지께서 공장을 운영하시는 곳에 옆에 붙어 있는 가정주택이었다. 마당도 있고 우물도 있는 집이었다. 그러다가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칠 무렵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되었다. 18년 동안의 주택생활을 청산하고 아파트라는 거주공간에서 생활을 했으며 결혼한 지금까지 한 번도 아파트 이외의 주거공간에서 생활한 적이 없었다.

약 20년 간의아파트 생활. 아파트는 분명 주부들에게는 최상의 주거방식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마당이 있는 집을 다시 꿈꾸고 있다. 예빈이를 위해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예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고 나도 꽉 막힌 아파트라는 공간을 벗어나 숨통이 튄 주택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부터 많았다.

그래서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주택을 짓고 살겠다는 꿈이 생겼다. 주택과 관련한 언론기사 중에 관심이 있는 내용들을 유심히 읽고 결정한 것은 목재주택. 주거용 땅을 사서 그 곳에 목조주택을 짓는 것이다. 참고로 한 것은 한겨례 신문에 기사로 난 "3억으로 내 집 짓기".
이제 첫걸음이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의 요구사항들을 하나씩 여기 업데이트 해나가면서 내가 지을 집에 반영을 하고자 한다.

1. 계단이 없어야 한다. 2층집은 불가.(집사람 의견)
2. 내부단열을 두껍게 해서 보온, 보냉에 신경을 쓴다.
3. 독일 주택에서 봤던 방범용 외부 블라인드 사용(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4. 욕실은 기본적인 욕조 대신 나무통으로 된 욕조를 2개 만들어서 온탕, 냉탕을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만든다.
5. 삽살개를 한마리 키우고 싶다. 애들 정서상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 집을 비울 경우 누가 돌봐주지?